아동 단행본

역사를 바꾼 새로운 역사들

엠앤케이출판사 2020. 4. 28. 09:46




역사를 바꾼


새로운 물건들

 

 

지음 김온유 그림 임덕란

 

아동 / 교양 152×220 17212,000

발행일 20201 15

ISBN 979-11-87153-43-6 73900


키워드: 역사, 신문물, 생활의 변화

 

우리나라에 전화가 언제 처음 들어왔는지,

어떤 모양이었고, 누가 처음 사용했는지 궁금하죠?

자전거는 우리나라에서 누가 가장 처음 탔을까요?

안경, 거울, 자전거, 전깃불, 우리 역사 속 다양한 신문물들!

교과서 밖 더 재미난 이야기들을 함께 찾아봐요.

 

호기심 많은 친구들을 위한 우리 역사 속 신문물 엿보기

오늘날은 교통이나 통신이 발달해서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발명품이 만들어지거나 흥겨운 축제가 열리면 우리는 책상 위 컴퓨터나 손바닥 위 스마트폰으로 바로바로 소식을 들을 수 있고 전 세계 어느 곳이든지 비행기를 타고 찾아갈 수 있어요. 그뿐인가요? 미국에서 재미있는 책이 출판되면, 우리나라에서도 해외 판매 사이트를 통해 구입해서 우리 집까지 곧바로 배달시킬 수 있죠.

하지만 전화도, 인터넷도, 비행기도 없던 옛날에는 어땠을까요? 다른 도시, 다른 나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깜깜무소식이겠죠? 물론 그렇다고 전혀 소식이 오가지 않은 건 아니에요. 지금보다는 훨씬 많은 시간이 걸렸어도 나라와 나라 사이에 왕래가 이루어졌고, 각 나라에서 만든 신기한 물건들이 서로 전해졌어요.

우리나라에도 시대마다 여러 가지 새로운 문물이 들어왔어요. 전화, 전깃불, 전차, 자전거 등 세계 역사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발명품들이 들어오고, 안경, 거울, 담배, 커피, 감자, 고구마, 후추 등 생활 속 물건이나 먹을거리가 들어오고, 야구, 축구, 농구, 스케이트 같은 근대 스포츠들도 도입되었지요.

우리나라에 전화기가 언제 처음 들어왔는지, 어떤 모양이었고, 누가 처음 사용했는지 궁금하죠? 자전거는 우리나라에서 누가 가장 처음 탔을까요?

벌써부터 호기심이 발동하죠? 우리 역사 속에서 새로운 문물들이 어떻게 처음 정착했는지 함께 추적해 봐요.

낯선 문물에 대한 엉뚱한 오해들, 그리고 용감한 도전

우리나라에 새로운 문물들이 들어왔을 때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낯선 문물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이 있었을 거라고요? 과연 꼭 그랬을까요? 폭발적인 관심도 있었지만,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럽으로 감자가 처음 전해졌을 때 악마의 작물이라고 오해를 받은 것처럼 우리나라에 새로운 문물들이 들어왔을 때도 엉뚱한 오해를 받곤 했어요. 담배가 처음 들어왔을 때는 좋은 약제라고 하여 배가 살살 아프거나 몸에 회충이 있을 때, 종기가 있을 때 피우면 좋다고 했어요. 서양에서 전차가 들어왔을 때는 전차 때문에 나라에 큰 가뭄이 들었다고 오해를 했어요. 또 신문물을 사용할 때 지금은 웃기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 당시에는 독특한 예절이 있었지요. 예를 들어 윗사람 앞에서는 안경을 벗는 예절이 있었고, 전화를 받을 때는 절을 하고 받아야 했어요.

이 책은 이런 역사 속 신문물들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소개하고 있어요. 역동적인 기운이 가득한 거리 풍경을 떠올려 보고,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흥미로운 이야기로 엮었지요. 어린이들이 마치 그 현장에 가 있는 것처럼 몰입하고 생생함을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역사 이야기 외에도 우리 역사에는 이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될 거예요. 신문물을 마주한 평범하면서도 도전적인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도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거나 무언가를 배울 때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 있게 도전하길 바랍니다.

 

차례

 

머리말 우리 역사 속 신문물 엿보기

1. 심 봉사 눈을 번쩍 뜨게 한 안경

역사 유래 _ 안경은 언제 처음 쓰기 시작했을까?

2.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역사 유래 _ 한약방 담배가 신선의 풀이라고?

3. 남 서방이 사 온 요물단지 거울

역사 유래 _ 더 커지고 더 얇아진 거울

4. 전차 때문에 가뭄이 났다고?

역사 유래 _ 한성의 전차가 애물단지가 됐다고?

5. 건청궁 처마 밑에 켜진 전깃불

역사 유래 _ 전깃불에 담뱃불을 붙일 수 있을까?

6. 백범 김구를 살린 전화 한 통

역사 유래 _ 덕을 전하는 덕진풍이옵니다

7. 나무 한 짐에 커피 한 잔

역사 유래 _ 고종 황제의 특별한 커피 사랑

8. 사람 잡아먹는 사진기

역사 유래 _ 사진에 대한 아주 엄청난 오해

9. 불꽃놀이는 조선이 최고

역사 유래 _ 화려한 불꽃놀이로 외국 사신 기죽이기

10. 청나라 심마니가 숨겨 놓은 감자

역사 유래 _ 감자는 뜨거울 때 먹어야 제맛

11.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자행거

역사 유래 _ 자행거가 왜 자전거가 됐을까?

12. 개화기 야구 열전

역사 유래 _ 최초의 야구단은 황성 YMCA 야구단

13. 소학교를 찾아온 마술사

역사 유래 _ 마술사 아천성의 전성 시대

14. 맛 좋은 백어와 양초 귀신

역사 유래 _ 하얗고 길쭉한 서양 양초

 

 

 

본문 맛보기

 

포부도 좋게 사신관인 작은아버지를 따라 북경으로 훌훌 떠났던 홍대용이 반년 만에 집에 돌아왔어요. 갈 때는 빈 몸으로 훌쩍 가더니 올 때는 바리바리 짐 보따리를 싸들고 왔어요. 홍대용은 북경에서 구경하고 온 유리창이라는 큰 시장 이야기를 사흘하고도 반나절을 쉬지 않고 떠들어 대더니, 짐 보따리에 바리바리 싸 온 진귀한 물건에 대해서도 꼬박 이틀을 이야기했지요. 제일 신기한 건 정조 임금님께 바쳤다는 안경이라는 물건이었어요. 그것을 콧잔등 위에 걸쳐만 놓으면 심 봉사도 눈을 번쩍 뜬다고 해요. 정조 임금님은 책을 하도 많이 봐서 눈앞이 침침했는데, 글쎄, 안경을 콧잔등 위에 올려놓으니 눈앞이 환해져 껄껄껄 크게 웃었더랍니다.

-본문 10~12, <심 봉사 눈을 번쩍 뜨게 한 안경> 중에서

 

 

조선의 마지막 왕인 순종 임금님도 안경 없이는 살기 힘들 정도로 지독한 근시였대요. 그래서 아버지 고종 황제를 뵈러 갈 때 안경을 벗고 갈 것인지 쓰고 갈 것인지 늘 고민을 했답니다. 당시 예법으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나, 자신보다 지위나 나이가 높은 사람 앞에서는 안경을 써서는 안 되었거든요. 임금님 앞이나 어전 회의에서도 안경을 벗는 게 원칙이었지요. (본문 73쪽 중에서)

-본문 17~18, <역사 유래: 안경은 언제 처음 쓰기 시작했을까?> 중에서

 

 

축지차 오신다!”

깨방이가 골목이 떠나가라 소리치자마자 또래 아이들이 일제히 와아!” 하고 소리를 지르며 한 방향으로 달음박질을 하기 시작했어요.

따르릉! 따르릉!”

잠시 후 아이들 뒤쪽에서 경쾌한 경적 소리와 함께 자전거 한 대가 날렵하게 달려왔어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서재필 박사였어요. 오늘도 독립문 건설 현장에 가는 날인가 봐요. 요즘 서재필 박사는 매일 그쪽으로 출근을 하거든요.

-본문 117,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자행거> 중에서

 

 

옛날 개벽사에서 발간한 잡지 <별건곤>에서는 192812월호에 우리나라에서 맨 먼저 자전거를 탄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다룬 적이 있어요. ‘각계 각면 제일 먼저 한 사람이라는 기사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지요.

서재필 씨가 남보다 먼저 자전차를 타고 다녔는데 자전차로 남대문을 훌훌 뛰어넘어 다녔으며, 자전차 종이 한번 울리면 대포 소리로 여겨 모두 겁을 내고 도망쳤다.”

-본문 127~128, <역사 유래: 자행거가 왜 자전거가 됐을까?> 중에서

 

저자 소개

 

지은이 김온유

인천시립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핀핀을 따라와, 망치아저씨의 하루, 화폐로 보는 이웃 나라 세계유산(공저), 자연재해 지식책, 한반도의 매머드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임덕란

출판사에서 북디자이너로 일하다 어릴 적부터 꿈으로 간직하고 있던 그림 작가가 되었습니다. ‘SI그림책 학교를 졸업하고, 그림 작가로서의 다양한 영역에서 그림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늙은 배 이야기, 괜찮아, 슈가보이, 역사 속 위인들은 무슨 일을 했을까? 등이 있습니다.

 

 

 

 

 

 

 

교과 연계

독자 대상 초등 1~3학년

핵심 주제 우리나라의 역사와 인물

1학년 2학기 국어 9. 상상의 날개를 펴고

2학년 1학기 국어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3학년 1학기 사회 2. 이동과 의사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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